101세 초고령 환자가 고관절 골절로 인한 인공 고관절치환술을 성공적으로 받고 회복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의료진은 고령 환자의 치료 여부를 결정할 때 나이 자체보다 전신 건강 상태와 회복 가능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바른세상병원은 최근 낙상의학센터장 엄상현 원장(정형외과 전문의)이 101세 고관절 골절 환자에게 인공 고관절치환술을 성공적으로 시행했다고 밝혔다.
고관절 골절은 고령층에서 흔히 발생하는 중증 골절이다. 특히 노인은 근감소증과 골다공증으로 인해 작은 충격에도 쉽게 넘어질 수 있고, 골절 위험도 높다. 고령층의 낙상은 야외보다 실내에서 더 빈번하게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침대에서 일어나다 균형을 잃거나 화장실, 거실 등 실내에서 미끄러지는 일상적인 낙상만으로도 고관절이 부러질 수 있다.
고관절 골절은 단순히 뼈가 부러지는 데 그치지 않는다. 골절로 인해 보행이 어려워지면서 장기간 침상 생활을 하게 되고, 이 과정에서 욕창과 폐렴, 하지정맥 혈전증, 폐색전증, 뇌경색 등 다양한 합병증 위험이 커진다. 일부 연구에서는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한 고관절 골절 환자의 1년 내 사망률이 70% 이상에 이를 수 있는 것으로 보고된 바 있다.
엄상현 원장은 "고령 환자는 근감소증과 골다공증이 진행돼 낙상과 골절 위험이 높다"며 "특히 고관절 골절은 장기 입원과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어 적극적인 치료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최근에는 기대수명이 늘고 의료 기술이 발전하면서 초고령 환자의 수술 사례도 증가하는 추세다. 마취 기술과 수술 후 관리 체계가 발전하고 다학제 협진 시스템이 구축되면서 연령 자체보다는 환자의 전반적인 건강 상태를 중심으로 수술 여부를 판단하는 환경이 마련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고관절 골절은 치료만큼 예방도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골밀도 검사를 정기적으로 받고 골다공증을 적극 관리하는 한편, 근력 운동과 균형감각 훈련을 통해 낙상 위험을 줄여야 한다. 또한 실내 조명을 밝게 유지하고 미끄럼 방지 매트를 설치하는 등 주거 환경을 개선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엄 원장은 "초고령 환자라고 해서 무조건 수술이 어려운 것은 아니다"라며 "환자의 전신 상태를 면밀히 평가한 뒤 적절한 시기에 치료가 이뤄진다면 고령 환자에서도 비교적 안정적인 회복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출처 : 헬스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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