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종근당산업, 시니어 사업 키워 매출 80억→259억
종근당산업이 부동산 운영·임대 중심 사업 구조에서 벗어나 시니어 케어 사업을 신성장동력으로 키우면서 4년 만에 매출을 3배 이상 키웠다. 단순 그룹 자산관리 회사를 넘어 프리미엄 시니어 케어를 신성장 동력으로 삼아 급성장 중이다.
◇‘실버케어’로 급성장한 종근당산업
11일 업계에 따르면 종근당산업의 매출은 2021년 80억원에서 지난해 259억원으로 증가했다. 4년 만에 3배 이상 성장한 것이다. 종근당산업은 종근당홀딩스 계열 자회사로, 설립 당시 1억원 규모였던 자본금은 수차례 증자를 거쳐 현재 43억8000만원으로 늘었다. 최대주주는 종근당홀딩스로 지분 57.55%를 보유하고 있다.
종근당산업은 원래 서울 서대문구 충정로 종근당빌딩 운영과 계열사 부동산 관리가 본업이었다. 종근당 사옥과 그룹 자산을 관리하는 부동산·자산관리 회사 성격이 강했다. 그러나 최근 들어 시니어 주거·요양 사업으로 빠르게 영역을 넓히며 사업 구조 자체가 달라지고 있다.
이미 임대수입(54억8969만원)보다 요양원수입(58억2339만원)이 더 커졌다. 사실상 종근당산업의 핵심 사업축이 기존 부동산 임대에서 시니어 케어로 이동하고 있다는 의미다.
◇요양시설 프리미엄 운영 전략
종근당산업은 2021년 서울 강동구 강일동에 노인전문요양시설 ‘벨포레스트’를 개원하며 시니어 사업에 본격 진출했다. 총 84실 규모로 전문 재활치료센터와 대형 병원 연계 시스템을 갖춘 점이 특징이다. 일반 요양원보다 이용료가 높은 편이지만 대기자가 수백명에 달할 정도로 관심을 끌었다.
특히 2023년 진행한 더헤리티지너싱홈 인수는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종근당산업은 경기 성남시 분당구 소재 프리미엄 요양시설 ‘더헤리티지너싱홈’ 지분 100%를 약 97억원에 인수했다. 당시 인수 가격의 약 40%를 영업권 프리미엄으로 반영할 정도로 브랜드 가치를 높게 평가했다.
더헤리티지너싱홈은 삼성중공업이 2009년 시공한 유럽풍 건물로 연면적 8765㎡(약 2650평), 지하 2층~지상 4층 규모다. 총 240호실 규모의 초고급 시니어 단지 내에 별도로 자리하고 있으며 월 이용료는 최고 1200만원 수준에 달한다. 요양원과 노인복지주택, 병원이 함께 조성된 복합 시니어 단지라는 점도 경쟁력으로 꼽힌다.
◇서울 강일·분당·용인까지 확장…수도권 330베드 운영체계 구축
종근당산업은 최근 경기 용인시 기흥구 소재 ‘무지개실버케어스’를 인수해 신규 브랜드 ‘벨포레스트용인’으로 전면 리뉴얼 후 개원했다. 앞서 2021년 ‘벨포레스트강일(84베드)’과 2023년 ‘더헤리티지너싱홈(130베드)’을 차례로 인수하며 수도권 중심으로 시니어 케어 사업을 확대해왔다. 새롭게 문을 여는 벨포레스트용인의 운영은 더헤리티지너싱홈이 맡는다. 이번 용인 확장까지 더해 종근당산업은 벨포레스트와 더헤리티지너싱홈 등을 합쳐 수도권에서 총 330개 규모의 운영 체계를 구축하게 됐다.
최근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시니어 사업에 적극 뛰어드는 배경으로는 빠른 고령화와 제도적 한계가 꼽힌다. 현행법상 영리법인은 질환 치료 목적의 요양병원을 직접 운영할 수 없는 만큼 건강관리 중심의 시니어 레지던스(노인복지주택)와 프리미엄 요양원 사업으로 방향을 틀고 있다는 분석이다.
종근당산업 관계자는 “기존 다인실 중심의 요양원 운영에서 벗어나 1인실 위주의 프리미엄 요양원으로 차별화하면서 시장 경쟁력을 확보했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운영 중인 벨포레스트와 더헤리티지너싱홈 모두 공실 없이 안정적인 운영률을 유지하고 있다”고 했다. 출처: 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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